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해당 환자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덕인지 증상은 경미하다고 한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며 앞으로 2주에서 2주 반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같은 변이에 감염돼 중증을 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 여행객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CDC는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