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충청권 민생탐방 마지막 날인 이날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R&D 비용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면세를 통해 사내복지정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기업과 지방에 있는 기업의 임금지불능력에 차이가 있어 청년들이 수도권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하면 지방균형발전이 어렵고 지방의 많은 기업들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한데 임금 차이와 사내복지 차이가 엄청나게 커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을 올렸고 사내복지 확충할 수 있는 세제상의 특례 등을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잘 생존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3.1운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항일독립정신이라는 것이 단순히 빼앗긴 국권만 되찾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을 건립하려는 의지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독립기념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항일독립정신이 헌법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다시 원류를 되새긴다는 측면에서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주52시간이 영세 중소기업의 운영에 굉장히 장애가 많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듣고 제가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정책을 입안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의 잠적 이유와 패싱 논란에 대해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문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합의점을 찾아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적 정당 아니겠느냐"며 "일사불란한 지휘명령체계가 있다면 그게 어디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말해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얘기 듣기로는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락을 하는 것보다 부산에 있다고 하니까 생각도 정리하고 이렇게 해서 다시 당무에 복귀하면 되면 얼마든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같이 선대위도 하고 최고위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시간이나 전후로 해서 얘기할 기회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