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확대…전북도 '비대면 진료·호흡기전담클리닉' 의료계 요청

전북의사회와 의료 대응 대책회의
재택치료 기간, 만성질환에 한해 비대면 진료
호흡기·발열환자 증가, 전담클리닉 확대
국고보조금 등 예산 지원 홍보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 모니터링 상황실. 사진공동취재단
전라북도가 코로나19 재택치료 확대에 따른 비대면 진료 활성화와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확대를 위해 지역 의료계에 도움을 청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의사회와 코로나19 민관 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의료 대응 강화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재택치료 확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효율적 환자 관리 등을 위해 의사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날 의사회 회장·부회장 등 임원진에게 비대면 진료 활성화,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운영, 의료기관 예방접종 백신 관리 및 접종 철저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참석자들은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전북을 비롯한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와 병상 부족에 따른 재택치료 활성화에 공감했다.

전북도는 확진자와 보호자의 재택치료 기간(10일)에 관리는 만성질환 등에 한해 기존 관리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 및 동절기 호흡기·발열 환자(독감 등) 증가에 대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확대 등을 협의했다.

전북도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위한 국고보조금(1억 원) 지원과 호흡기 및 발열 환자 진료 때 감염예방관리료가 추가로 산정됨을 의사회에서 홍보하고, 의료기관에 확대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감기나 독감 증상의 환자가 주요 진료 대상이다.

호흡기 및 발열환자에게 일차의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는 시설 설치를 위한 국고보조금과 함께 체온 측정, 환자 분류 등을 담당하는 보조인력이 한 곳당 1명 이상 배치된다.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를 우선하되 중소병원도 설치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의사와 간호인력 각각 1명씩, 진료보조·행정·소독 담당 2명으로 운영된다.

전일제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환자 수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전북지역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모두 29곳이다.

한편 1일 오전 7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82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가동률은 70%, 누적 사망자는 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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