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디오 RMC는 1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트루아전에서 마르세유의 스태프가 석현준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중계방송사 아마존 프라임의 마이크에 잡혔다"고 전했다.
후반 석현준과 마르세유 파페 게예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 당시 마르세유 스태프에서는 "사무라이가 게예에게 두 번이나 상처를 입혔다"는 말이 나왔고, 또 다른 스태프는 "스시나 만들지"라는 말까지 했다.
트루아도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트루아는 성명을 통해 "이런 인종차별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축구계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면서 "석현준에게 모든 지원을 해 이 문제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MC에 따르면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징계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석현준은 2009년 아약스 입단 후 줄곤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병역법 제94조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으로 현재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