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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째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 요구하면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죠. 게다가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나오면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얼마나 위험한 변이인지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게 뭔가요? 짧게 설명해 주시면.
◆ 이재갑> 일단은 남아공에서 유래돼서, 남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인데요.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전파력 부분에 있어서 델타보다는 좀 더 강할 것 같다 그리고 또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 상당히 높다 정도로 보고된 그런 변이라고 새로운 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전파력이 세다. 그러면 치명률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게 이 바이러스가 오면 어떻게 됩니까? 아직 연구 결과가 명확히 나온 게 없습니까?
◆ 이재갑> 일단 지금은 남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들 일부에서 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발생 데이터가 축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령별 사망률이나 연령별 중증화 이런 자료가 나오지 않아서 이게 중증도가 올라갈지 사망률이 올라갈지에 대한 데이터는 좀 한동안 다른 국가들 유행상황을 봐야지 될 것 같습니다.
◆ 이재갑> 일단 지금은 데이터가 너무 부족한 상황인데 다만 전파력에 대해서 저희가 간접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남아공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 주에서 3~4주 사이에 델타가 100% 유행하던 지역이었는데 지금 현재 변이주가 전체 발생의 한 75%, 100%로 차지하면서 우세종으로 바뀌었거든요. 델타보다는 강력한 전파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어떻든 확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교수님, 지금 남아공 지역이 특히 그렇기는 한데 에이즈라고 HIV 바이러스가 이게 많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상태에서 변이가 생긴 걸로 봐서 남아공에서의 통계를 가지고 다른 나라랑 연결시키는 게 어렵겠다 싶은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갑> 그건 맞기는 맞는데요. 어떻든 한 지역 사회 내에서 특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바뀐다고 하는 부분들은 일단은 이제 그런 전파력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중요한 데이터가 되기는 하고요. 그런데 앞으로도 여러 국가에서 유행을 하게 되면 실제로 델타변이 유행지역에서 이 변이가 계속해서 확장이 된다라고 하면 델타변이보다는 어떤 면에서. 전파력 부분이든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든 간에 어떻든 전파력의 수준 정도는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얼마 정도 더 연구를 하면 대강의 위협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될까요?
◆ 이재갑> 일단은 이제 전파력과 관련된 부분은 여러 개 국가에서의 유행 상황을 봐야 되니까 한 2~3개월 이상은 지나야 확인이 되겠지만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지 여부는 1~2주 정도면 세포단계, 실험실에서의 그런 백신 효과 감소에 대한 연구는 결과가 바로 나올 거고요. 또한 정확한 정말 지역사회 내에서의 백신 효과를 얼마나 떨어뜨리는지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내 유행이 확인이 돼야 돌파감염의 사례라든지 이런 게 확인이 돼야 백신효과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또 제대로 평가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배종이 되는 게 낫다.
◆ 이재갑> 사실 그런 부분들은 거시적인 아주 큰 그림에서는 역사적으로 50년, 100년이 지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변동성이 낮아야 전파도 잘 된다 이런 게 되지. 개별단위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매번 지켜지는 게 아니거든요. 이미 아시겠지만 델타변이는 전파력도 빠르지만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서 위중증화도 높고 사망률도 높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 이번에 나온 오미크론 변이도 그런 형태를 띨 건지는 앞으로의 역학 데이터, 지역사회 유행 상황을 봐야지 확인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현재 일본이 오늘 오후에 확진자, 오미크론 확진자가 있다고 지금 보도가 나왔고 지금 우리나라도 나이지리아 방문한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서 검사 시행 중이다라는 보도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현재 우리나라에 오미크론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 이재갑> 있을 수도 있기는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사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변이 확인 여부는 전수조사를 이미 1월부터 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의심사례는 없었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갑> 어떻든 들어왔더라도 한두 명 정도지 광범위한 국내 유입 이런 것은 아직은 따질 순 없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교수님, 오미크론이 들어오는 것을 우리가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꼭 알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 이재갑> 이제 새 유행 사례들은 어차피 확인을 해 봐야 되거든요. 델타 변이가 인도를 시작해서 전 세계로 확산된 것처럼 확산이 오미크론에서 시작된다고 그러면 일단 국내에서도 어떻든 그런 델타에서 느꼈던 저희의 심각성이 또다시 한번 재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든 전 세계 유행 상황들을 잘 모니터링해야 되고 국내 유입도 일단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될 때까지는 최대한 늦추는 것은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 이재갑> 일단은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날 것은 예상은 하지만 일단 중증 예방 효과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델타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을 강조하고 열심히 맞도록 하고 있는데 부스터샷을 맞춰서 중화항체까지 많이 올려놓고 자극을 해 놓으면 일단은 오미크론이 들어와도 돌파감염이 생기더라도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기간 유지될 걸로 예상을 하고 있어서 현재 부스터샷 자체 접종이 오미크론의 대책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진중권> PCR 검사로는 이게 코로나 감염여부는 알 수 있지만 이게 어떤 변이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이거 어떻게 찾아내죠, 그러면?
◆ 이재갑> 일단은 워낙 PCR 양성자 중에서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장 유전자 분석이라고 그래서 전체 유전자를 다 판독해서 하는 방법이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었고요. 다만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특정 유전자 부위가 확인된 이후에는 PCR 방법을 개발을 해서 확인을 했었기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일단 전장 분석 방법으로는 지금 당장 언제든 돌린다면 시간이 3~4일 이상 걸리니까 그래서 일단 한동안은 전장 분석 방법으로 할 거고요. 그리고 한 달 정도 되면 오미크론만 주로 걸러내는 그런 PCR이 개발되면 좀 더 빠르게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게 너무 아쉽네요.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박재홍>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