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5일 잔지바르의 펨바섬에서 최소 다섯 가족이 거북이 고기를 나눠 먹고 3세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거북이 고기를 먹은 다음 날 세 살배기가 사망했으며 그날 밤 2명이 또 숨지고 이튿날 사망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전했다.
거북 고기는 탄자니아의 섬과 해안 지역에선 흔한 식자재지만 당국은 이를 금지한다.
거북 고기는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자세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이 독성의 원인은 거북이 먹는 조류(藻類)로 추정된다.
BBC는 거북 식중독은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에도 인근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거북이 고기를 먹고 숨지는 등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인도양의 섬에서 유사 사고가 종종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