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어제로서 대선 D-100일선을 지났는데요. 차례로 각당의 선거 준비상황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으로 갑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을 만나보고 다음주에는 당 대표 인터뷰도 저희가 잡아 놓고 있습니다. 강훈식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굉장히 바쁘시죠.
◆ 강훈식> 네, 많이 바쁘네요.
◇ 김현정> 원래 우리 고정 패널이셨다가 오랜만에 오늘 얼굴 뵀는데 얼굴이 많이 상하셨어요. 얼마나 바쁘게 뛰시는지.
◆ 강훈식> 어쨌든 중책이기도 하거니와 저희가 기동성, 그리고 민첩한 선대위를 만들자는 취지에 부응하려면 하여튼 과거보다는 많이 바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엄청 많이 바쁘게 뛰고 있는 전략기획본부장이 보는 D-100일 판세, 어떻습니까?
◆ 강훈식> 어제부터 동률로 나온 여론조사들이 조금씩 나온 것 같습니다.
◇ 김현정> KBS 조사 좀 보여주십시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어제 여러 개의 조사가 일제히 쏟아졌는데 대체적인 흐름은 윤석열 후보가 약간 앞서는 결과가 많고요. 밤에 나온 KBS 조사는 정말 놀랍게도 소수점까지 똑같은 35.5%. 이거 조사 개요 좀 보여주십시오. 그렇게 나왔습니다.
◆ 강훈식> 그래서 조사가 어쨌든 저희가 따라가고 있는 추격하고 있는 양상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대해서 일희일비 할만한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만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 혁신하겠다고 하고 선대위를 새롭게 바꾸면서 국민들도 '그렇다면 민주당이 어떤 것들을 하는지 관심 가져볼까?'라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주고 계신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어젯밤에 저 동률 조사 보고는 35.5% 동률 조사 보고는 캠프가 고무됐겠어요. 분위기가.
◆ 강훈식> 약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당시 대통령을 빼고는 나머지 D-100일 전에 이긴 사람이 이긴다고 하는. 여론 통계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통계가 있죠.
◆ 강훈식> 통계 같은 것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되는 거야? 이랬다가 동률을 보고 자,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희가 고무된 것보다도 제로베이스에서 100일 동안 열심히 해 보자, 이런 정도의 마음을 다 잡는 계기는 됐습니다.
◇ 김현정> 골든크로스도 곧 벌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강훈식> 네. 저희는 올해 안에.
◇ 김현정> 올해면 이제 한 달 남았는데.
◆ 강훈식> 그렇습니다. 12월까지 또는 연초에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골든크로스, 빠르면 12월 내 한 달 내에 벌어질 수 있다.' 어제 KBS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1월 26, 27,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거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후보가 호남 일정 마치셨어요. 성공리에 마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건 이낙연 전 대표가 최소한 한 곳이라도 동행해 주시기를 아마 선대위에서는 굉장히 바라셨을 텐데 그것은 끝내 불발이 된 거죠?
◆ 강훈식> 아니요, 사실은 처음부터 제대로 추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후보께서 인사를 드리고 호남 방문하기 전에 이런 건 있었습니다만 실무자 차원에서 추진한 건 아니고요. 다만 그 일정 중간에 자연스럽게 후보 부인. 김혜경 씨하고 우리 이낙연 총리하고 만날 기회가 있을 뻔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가 한번 방송에서 환기시켰다가 그런 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그때 제가 말한 것도 이낙연 총리께서 일정은 별도로 있었어요. 영남과 충청에서 일정이었고.
◇ 김현정> 그분의 개인 일정이.
◆ 강훈식>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 김혜경 씨 후보 부인 되신 김혜경 씨 일정이 영남에 있었던 거죠. 그래서 모 절에서 만날 수도 있었던 것을 제가 환기시켰다가 혹시 그러면 뭔가 계획이 있는 겁니까? 이렇게 말씀했지만 그것은 그거는 불발된 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그럼 호남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만나는 건.
◆ 강훈식> 계획은 없었습니다.
◇ 김현정> 공식제안 들어간 것도 없고요?
◆ 강훈식> 네. 그렇게 저희가 제안을. 그때 메타버스 취지에 맞춰서 그렇게 제안한 건 아니었고요. 다만 인사를 드리고 갔던 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그쪽이 제안을 너무 늦게 해 놓고 마치 안 오기로 한 것처럼 발표해서 조금 서운하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도 보도가 되던데, 그거는 아니에요?
◆ 강훈식> 그것도 사실은 아니고요. 이런 흐름들이야 대개 실무적이니까 두 분의 마음과의 본질과는 조금 다른 문제니까요. 이낙연 총리께서도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 김현정> 앙금 안 남아 있어요?
◆ 강훈식> 아닙니다. 그리고 연설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오랜 전통은 싸울 때 열심히 싸우고 끝나면 깨끗하게 하나가 되는 거니까. 이낙연 총리께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제 갑작스럽게 상임선대위원장 추가 영입 소식이 보도가 됐습니다. 군사전문가 서경대학교 조동연 교수, 여성분이세요. 상임선대위원장이라고 하면 송영길 대표 한 명뿐인 자리잖아요.
◆ 강훈식> 투톱이죠.
◇ 김현정> 높은 자리예요. 조동연이라는 분을 저는 잘 모릅니다. 조금 낯섭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 건가.
◆ 강훈식> 이분은 육사하셨고요.
◇ 김현정> 육사 출신.
◆ 강훈식> 육사 출신의. 하버드에서도 공부를 하고. 그리고 지금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입니다. 주로는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금 대학에서 하고 있는데요. 뭐냐 하면 우주산업과 군사사업이 사실 미국의 경우도 그렇거든요. 제가 어제 차 한 잔 마시면서 말씀을 충분히 들을 기회가 있어서 말씀을 들었는데 우주산업과 군사산업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이분은 과거 스토리만 보면 군인, 이렇게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오히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우주와 군사 산업에서부터 오는 스타트업들, 그리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한국 경제에 새로 미치는, 새로운 희망과 원동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분이고.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면서도 30대 교수입니다. 그래서 워킹맘으로서의 애로사항들을 말할 수 있는 아주 적임자를 저희가 모시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런 분은 누가 어디서 발굴을 하셨어요?
◆ 강훈식> 그거는 대표가 아무래도 주도하는 것이 맞죠.
◇ 김현정> 송영길 대표가.
◆ 강훈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혹시 어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신 이수정 교수에 대한 맞불 전략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 강훈식> 저희는 오히려 그렇기보다는. 아까 이수정 교수님도 뵀는데.
◇ 김현정> 밖에서 (인터뷰) 기다리고 계세요.
◆ 강훈식> 저희가 이수정 교수님보다 오히려 이준석 대표와 많이 얘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30대의 새로운 시각들을 이준석 대표가 당(국민의힘)에 활기를 불러일으켰다면, 저희는 조동연 교수도 민주당의 새로운 활력과 성장동력도, 대한민국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것으로 기대감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군사 전문가라는 점도 높이 평가가 된 겁니까?
◆ 강훈식> 과거에 군 복무를 하고 군 활동을 한 과거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더 관심 가져줘야 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성장동력, 우주산업.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지원, 이런 것들이 훨씬 더 구체적일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 맞불 전략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세간에서는 왜 나오냐면 이수정 교수는 2030 여성들의 폭넓은 지지를 주로 받고 계시는 여성 운동가시고. 조동연 교수 같은 경우에는 군사 전문가시니까 2030 이대남들, 이른바 이대남들에게 공을 들이는 이런 행보의 연장선상 아니냐, 이재명 후보의. 그런 얘기들이 그래서 나왔던 거거든요.
◆ 강훈식> 아닙니다. 우리 여성 두 분끼리 싸움 붙이지 마시고요.
◇ 김현정> 어제 최배근 교수님은 두 분 사진을 쫙 올리셨던데요. 선대위에 계시는.
◆ 강훈식>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행정학 공부한 우리 조 교수님하고 또 같은 공부를 한 우리 이준석 대표랑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들도 30대 리더들의 모습들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들을 보는 것이 더 기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2030 남성들 이야기 나왔으니까 그 얘기로 우리 전략가인 강훈식 의원께 질문드려 보죠. 2030 남성 지지층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거기가 아무래도 아직 누구 뽑을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 연령대이니까요. 분위기가 바뀌는 걸 느끼세요? 어떠세요?
◆ 강훈식> 아직 못 느끼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도 그런 거에 대한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전체가 바뀌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많이 받는데 이재명 후보는 어쨌든 한국 사회가 아직도 페미니즘이 더 구조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다만 이제 20대의 남성 같은 경우에 또 그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도 또 사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에 대해서 귀 기울여 들으려고 하는 것이고. 또 가급적 그런 구조적인 문제에 어떻게 저 20대 남성의 친구들의 목소리를 넣을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이 깊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아직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을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고. 2030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2030 여성층에서 특히 민감한 이슈이기도 했던 게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던, 조카 교제 살인 변론 경력입니다. 공개사과를 하시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이 지적이 하나 있었고. 또 변론하는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부분. 이것은 인권변호사로서 바르지 못한 변론 아니었느냐, 라는 지적,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훈식> 제가 뭐 후보가 2차례 이것과 관련해서 사과를 하셨고요. 그리고 표현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뭐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후보의 폐이스북을 잠깐 한 두 줄만 대신해서 읽어드리면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흉악 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을 전합니다.' 이렇게 본인의 글을 그대로 옮겨드리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사과하고 말씀을 전해서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변호사가 변호한 것인데 그걸 가지고 비판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제 민주당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시던데.
◆ 강훈식> 그것도 저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그것도 아니다.
◆ 강훈식> 왜냐하면 정치인으로서도 물론 (당시엔) 정치인을 하려고 생각을 안 하셨겠지만 돌아보면 변호를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것들에 대한 생각들도 분명히 가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요. 본질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좀 한편으로 야속한 것은 '살인자의 집안이다.' 이런 이야기를 야당에서 하던데요.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촌 조카가 자신의 사촌을 살해했던 오촌 조카 당시 사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저희가 박근혜 대통령 집안을 살인자의 집안으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당도 더 과도한 주장이나 정치적 공세는 안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여러분 지금 만나고 계십니다. 전략본부장이시니까 상대당의 움직임들도 면밀히 지금 분석하고 계실 텐데요. 어젯밤에 이준석 대표가 SNS를 하나 올렸어요. 이준석 대표하고 친하세요?
◆ 강훈식> 아닙니다. (웃음)
◇ 김현정> 친하지는 않으세요. SNS는 혹시 보셨습니까?
◆ 강훈식> 봤습니다.
◇ 김현정> 보셨죠?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에 강 의원님도 보셨을 텐데.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한 줄의 SNS를 남겼습니다. 그 후로는 지금 전화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하세요?
◆ 강훈식> 이준석 대표 화날 만하죠. 사실은 대표 패싱이라는 것은 되게 무서운 거거든요. 사실은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고자 말을 하면 할 만큼 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라고 예전에 말했습니다마는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모든 건 후보가 결정한다고 자리까지 다 내주고.
◇ 김현정> 윤석열 후보요?
◆ 강훈식> 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본인은 홍보본부장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대표직함을 내려놓고, 소위 백의종군 하고 진배없습니다. 물론 공동선대위원장인데 동시에 홍보본부장을 내가 총괄해서 하겠다.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30대의 젊은 감각으로 홍보본부를 이끌어낸다는 건 좋은 자세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준석 대표를 사실상 패싱하는 정도의 상황들이 여러 군데에서, 인재 영입이라든지 아니면 지역 방문에 있어서 이런 것들 일정은 저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이런 페이스북 글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근데 그렇게 할 정도라면 후보로서는 너무 예의 없는 게 아닌가. 물론 나이로 보면 후배지만 그래도 당대표이고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지원할 의사가 있는 대표에게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게 후보로서 단점으로 보이고요. 동시에 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본인의 정치력이나 리더십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단점도 노출됐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지난 한 2주 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휘둘린 시간이었어요. 어떤 의미로 보면. 모시지도 못 했고 직접 찾아갔지만 결과도 없는 것이죠. 그런데다가 이준석의 마음도 얻지 못했고 홍준표 후보에 대한 마음도 얻지 못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거는 사실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의 상황을 노출시킨 것이고요. 국가 운영이라는 것은 훨씬 더 밀도 있고 집중력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의 정치력이고 리더십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손대는 것마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다라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굉장히 심각한 지도자로서, 리더로서의 약점이 노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김종인 위원장하고는 잘 아시잖아요. 전에 민주당에 같이 계셨던 분이니까. 결국은 합류를 하실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대로 그냥 끝이라고 보세요?
◆ 강훈식> 저희는 합류를 하실 거라고 준비하고 생각하고 준비합니다. 왜냐하면 전략이나 이런 방향들은 보수적으로 해야 되니까요.
◇ 김현정> 보수적으로 그냥 대비해서 으레 준비하는 거 말고. 강 의원님, 평론가적 시점에서.
◆ 강훈식> 평론가적 시점에서. 지금 선수로 제가 활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유체이탈해서 평론가로. (웃음)
◇ 김현정> 예전 저희 패널 하실 때처럼. (웃음) 평론가적 시점에서는 오실 것 같아요. 안 오실 것 같아요?
◆ 강훈식> 그렇게 보면 김종인 위원장 종 쳤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종 쳤다라고 보세요?
◆ 강훈식> 왜냐하면 저렇게 어른한테 함부로 하는 상황까지 어제는 뭐 국민멘토 다 필요 없고 2030 필요하다 까지 이야기 나온 것 같은데. 2030 만난 자리에서.
◇ 김현정> 그거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 강훈식>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말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모시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오히려 청년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선배 세대와 뭉쳐진 게 내 역할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오히려 훨씬 좋았겠죠.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그런데 그걸 아예 멘토를 그쪽에 할 게 아니라 젊은 세대한테 멘토를 하겠다고 한 것은 굉장히 어르신들로는 되게 기분 나쁘실 수 있는 문제죠.
◇ 김현정>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졌다. 되돌이키기에는. 그렇게 보세요?
◆ 강훈식> 그리고 마지막에 어쨌든 후보가 찾아갔잖아요. 그때 안 봤다라는 건 김종인 위원장으로서도 사실은 되게 차가워지셨다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 김현정> 아니, 합류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건 아니죠?
◆ 강훈식> 저희는 합류한다고 생각하고 대비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민주당의 D-100일 판세,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과 짚어봤습니다. 강훈식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 강훈식>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