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골든크로스? 이미 왔다" vs "겨우 따라붙는 수준"[한판승부]

진중권 "다음 주라도 면접조사 골든크로스 예상"
김성회 "초접전상황, 중요한 건 수도권·호남·2030"
김재섭 "골든크로스 불가, 與 지지기반 많이 흔들"
최지은 "이유있는 골든크로스, 이미 일어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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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대 대선을 100일 앞두고 판세를 지켜보는 여야 모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경제와 민생을 강조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충정지역을 찾아 '정권교체'를 강조했는데요. 조사업체와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가운데, 지지율이 좁혀지기 시작하면서 이번 대선이 초박빙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로 100일 남은 20대 대선, 이재명의 골든 크로스는 일어날까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100일 앞둔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갤러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초상화가 걸려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이재명의 골든크로스 일어날 것인가. OX 확인해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들어볼까요. 진 작가님 일어난다고. 김재섭 비대위원 X.

◆ 김성회> 무리야.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 O, 최지은 대변인 다연히 그걸 바라시면서 O 해주셨습니다. 일단은 비판적이심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일어날 것이다 말씀하신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 진중권> 사실 돗자리 까는 거라서 저는 별로 하고 싶지 않거든요. 사실 여론조사가 들쑥날쑥하잖아요. 저는 편향이 큰 것들을 제치고 보거든요. 예컨대 NBS라든지 저쪽의 공정인가, 이런 것들 제치고 보는데. 이걸 판단하는 좋은 방법이 있어요. 뭐냐하면 전체 여론조사를 몽땅 다 합하는 거예요. 그러면 굉장히 다양한 여론조사 방식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평균치가. . . 평균 지금 봤을 때 5~6%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거거든요. 저는 이게 집단지성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다양하고 이질적인 조사 방법들을 해서 나온 평균치가 아마도 진실에 가까울 거다. 그런데 5~6%의 지지율이라고 하면 이게 엎어질 수도 있어요, 충분히.

◇ 박재홍> 오차범위 내에.

◆ 진중권> 엎어진다라고 본다기보다는 충분히 엎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특히 선대위 꾸리는 것에서 보여주잖아요. 국민들이 중도층들이 원하는 그런 모습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이럴 때 어떤 사건 같은 게 터지거나 이렇게 되면 출렁이면서 사실은 골든크로스가 벌어질 수가 있겠고. 또는 ARS 같은 경우 윤석열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나오고 반면에 집전화. 면접전화 같은 건 불리하게 나오잖아요. 특히 면접전화 같은 데서는 이미 곧 다음 주라도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말씀해 주세요.

◆ 최지은>사실 저는 이미 일어났다고 봅니다, 골든크로스가. 발표된 한국리서치 KBS 의뢰를 보면 지난 2~3일 전에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각각 35.5%로 동율 나왔는데요.

◇ 박재홍> 제가 지난 11월 26일에서 28일 KBS 의뢰로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겁니다. 말씀해 주세요.

◆ 최지은>이미 동률이 나왔고 이게 같은 기간 전 조사에 대비를 하면 3주간 6% 정도의 격차가 좁혀진 것이죠. 그래서 이런 여론조사는 사실은 이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추세가 더 의미가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며칠 전에 동률이었으면 오늘은 벌써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이렇게 보이고요. 이 추세가 최근 1~2주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11월 말, 12월만 해도 이미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가 보일 것이다,이렇게 보이고. 충분히 그 이유들도 짐작이 갑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에서 조금 잡음 이런 걸 보이고 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광주에서 18살 청년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보낸다든지 이 선대위 구성 자체도 메시지를 주고 있잖아요. 그리고 정책도 계속 쏟아내고 있죠. 그리고 광주에서 3박 4일, 부울경부터 시작해서 민생행보 이런 것들이 충분히 골든크로스를 일어나게 할 만한 요인이었다. 그리고 과거에 윤석열 후보가 앞지른 것도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고 윤석열 후보가 뭘 월등히 잘했던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충분히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여러 이유가 있다고도 보입니다.

◇ 박재홍>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조사했던 통계를 말씀해 주셨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얘기인데 그런데 저는 이런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본 여론조사들을 쭉 보니까 최근 몇 개 대선에서 몇 차례 대선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 당연히 서울 지역은 문재인 대통령도 박근혜 대통령한테 졌을 때도 서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요. 호남에서는 당연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고요. 그다음 여성지지율이 민주당이 높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3개 다 해당하지 않습니다. 서울 지지율도 윤석열 후보가 높고요. 호남 지지율에서도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전임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보였던 지지율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한 60%대 정도밖에 안 보이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라 불렸던 여성들의 표도 윤석열 후보한테 더 가 있다는 거.

그런 면에 있어서 지금 민주당의 기반이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사실 이번에 후보, 서로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들이 좁혀졌다 벌어졌다 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지금 이탈한 지지표들, 지지자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이건 단순히 숫자만의 차이가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에 균열이 생기고 변화가 생겼다는 얘기기 때문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기는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오늘 마침 한겨레신문이랑 중앙일보랑 어쨌거나 우리나라 진보,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일간지에서 100일 남겨놓고 여론조사를 했고요. 긴장 안 하셔도 됩니다. 숫자는 안 부를 겁니다. (웃음) 오차범위 안에서 붙어 있더라. 윤석열 후보가 조금 앞서긴 하지만 이과적 입장에서 봤을 때 플러스마이너스 3. 1%포인트 안에 들어 있으면 같은 숫자니까 초접전인 상태로 보아야 되고요. 물론 전화면접에서 좀 유리하게 나오고 안심번호로 할 경우에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이런저런 것들이 있지만 저는 굉장히 지지율이 붙어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골든크로스를 지나치고 가는 거잖아요. 그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데. 거기까지는 희망적인 얘기고.

나머지 얘기는 김재섭 위원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비해서 훨씬 결집해 있고 민주당은 그에 비해서 수도권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호남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특히나 20~30대 남성과 여성의 정치적 성향 그리고 개별 이슈에 대한 판단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제가 최근 그 여론조사를 보고 제일 놀랐던 건 20대 여성의 기호 변화에 대해서 갖고 있는 20% 넘는 관심과 이런 열정들. 이런 것들 캠프에서 못 받아안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남성을 완전히 이렇게 할 수도 없는 여기에서 어떤 묘수를 낼 건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쉽지 않겠죠.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골든크로스가 이미 이루어졌다는 말씀에는 전혀 동의할 수가 없고요. 아마 지금도 5에서 6% 리드는 유지될 수 있는데. 그것이 상황에 따라서 뒤집힐 수는 있겠지만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구도 자체가 민주당한테 굉장히 불리해요. 구도 자체가 굉장히 불리하고 지금 지난번 재보궐선거에서 거의 서울에서 1개 구 빼고 다 패배했잖아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이렇게 되면 힘들거든요. 그래서 설사 어떤 이슈에 따라서 순간적으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 할지라도 민주당이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게 기세를 얻고 갈 수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는 뭔가 특단의 뭔가가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제가 예전에 한번 들었던 얘기인데, 아마 김성회 소장님이랑 같은 방송을 할 때 들었던 얘기 같은데 선거 한 100일 정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랑 문재인 대통령이랑 18대 대선 때 3% 차이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겼거든요. 한 100일 전에 돌렸던 여론조사에 뭐가 있었냐 하면 박정희 대통령이랑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3개월 뒤에 그게 대선 득표율이랑 완전히 일치했다는 그런 재미있는 여론조사가 있어요. 최근에 마침 또 비슷한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봤는데. 지금 나오는 지지율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랑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랑. 그런 면에 있어서 그런 반드시 이게 100%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추세들이 상당히 유지가 될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성회> 국민의힘에서 이재명이라는 캐릭터를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지할 거라고 띄엄띄엄 봐주시면 고맙긴 하죠.(웃음)

◆ 김재섭>그런 재미있는 여론조사가 있다, 참고용입니다.

◆ 최지은>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같은 경우에 서울, 호남, 여성 이렇게 전통적인 지지층이 빠졌는데도 윤석열 후보랑 접전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엄청난 게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부동층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요. 그 부동층 표심을 누가 갖냐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있고 또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기 그리고 민주당 후보치고는 TK에서 높은 이런 지지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지역구도가 조금 많이 깨졌다 이렇게 봐야 되고 오히려 세대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한 이런 결집성이 있는데 결국은 앞으로 코로나라든지 경제, 선대위 구성 상황 여러 외부적 요인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후보 경쟁력 측면에서는 TV토론을 한다든지 이러면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경쟁력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지지율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그런데 그것도 너무 기대하지 마십시오. 저 사람들도 그랬잖아요. 후보토론 두 번이면 윤석열 아웃이 될 거라고 했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요. 그다음에 아까 부동층 말씀하셨는데 그 부동층이 어느 쪽에 더 가깝냐라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분명하게 보수 쪽에 가까운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안심하지 마시고 열심히 지금 반성하고 사과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는데. 그렇게 좀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방식으로 그러기 위해서 뻔뻔함을 버려야 돼요. 솔직하게 인정하고 무조건 납작 엎드리고 잘못했다 그러고.

◆ 최지은>사실 이재명 후보께서 캠프도 마찬가지고 선대위도 그렇고 굉장히 낮은 자세로 가고 있고 당에서도 저희 사무총장님을 비롯해서 다 자리를 뜨셨어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연일 사죄하는 마음이 있고 그래서 저희가 낮은 자세로 간다는 말씀은 인정을 하는데 그렇다고 지금 앞으로 무조건 비관적이냐. 그런 것은 아니고 충분히 여러 가지 득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시간이 거의 1분 30초 남아서 이제 막판 100일 남은 대선 최대변수는 뭐라고 보시는지 짧게씩 듣겠습니다. 김재섭 비대위원부터 30초씩 말씀해 주세요.

◆ 김재섭>흔히들 하는 말 있죠. 중수청. 중도층, 수도권, 청년. 이거겠죠.

◇ 박재홍> 특허권은 유승민 후보에게 있습니다.(웃음)

◆ 김재섭>네, 맞습니다. 중수청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결국에는 중도층 전략을 얼마큼 잘 구사할 것인가. 해묵은 자유주의 얘기하면 누가 국민들이 좋아하시겠습니까? 지금 국가의 역할이 분명히 강조되는 때고 국가가 무슨 일을 할지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할지 비전을 제시해야 될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수도권. 수도권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청년층, 20대, 30대 진짜 MZ세대로서 청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주가조작과 TV토론 두 가지를 들겠습니다.

◇ 박재홍> 주가조작, TV토론. 주가조작 수사 결과를 말씀하시는 거죠.

◆ 김성회> 수사 결과 나오면 국민들이 공분하지 않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요. TV토론도 역시나 저는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양쪽이 치열하게 붙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함께 맞붙는 링 위에서 유권자의 표심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진중권 작가님.

◆ 진중권> 저는 네거티브는 별 볼 일 없을 거라고 봐요. 대장동도 견디는데. 그게 아니라 아젠다 세팅을 누가 하느냐 시대정신을 누가 제시하느냐고. 그 부분에서 윤석열 캠프가 잘 못하는 것 같거든요. 할 수 있는데 못하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것에 의해서 승부가, 그것만 잘한다면 승부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못하고 있어요.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30초 남았는데요.

◆ 최지은>저는 크게는 정책, 특히 비전. 앞으로 가는 비전 그리고 경제나 부동산 같은 데서 누가 얼마만큼 신뢰를 주느냐가 가장 큰 건데 이 외에는 별도로 배우자 리스크도 굉장히 크게 작용할 것이다.

◆ 진중권> 그 네거티브는 안 먹혀요. 거기다가. . .

◇ 박재홍> 대선 100일 앞둔 현재 시점에서 또 관련 골든크로스 이루어질 것인가 이 부분 함께 논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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