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상황 악화로 '비상계획'이 발동되더라도 학교는 등교수업 원칙을 유지한다. 다만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밀집도 조정이 추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학교 방역강화 및 청소년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감염상황 악화로 비상계획이 추진될 경우에도 등교수업 원칙을 유지하도록 해 학생들의 수업결손 등의 문제를 예방할 것"이라며 "지역별 감염 상황 등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달리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접종 방식을 보건소 방문, 접종센터 재운영, 위탁기관 지정 및 학교 방문 접종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접종기한은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되고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집중 접종 지원 주간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학교 안팎 학생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연계한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교육지원청 단위로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운영해 학교·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청소년 다중이용시설 사용과 관련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감염상황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상황을 보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한 후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육·보육종사자 94.8%, 특수·보건교사 96.8%, 고3은 96.9%가 접종을 완료했지만 12~17세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편이다.
12~17세 소아·청소년 중 16~17세는 70.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12~15세는 3분의 1인 34%만 1차 접종을 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그동안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에도 불구하고 감염 증가세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어 이제는 방역의 가장 효과적 수단인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할 때"라며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