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을 찾은 윤 후보는 세종 밀마루 전망대에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임기 5년 동안 법적 제도적 장치 뿐 아니라 기반 시설과 수도로서의 국격 등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전 대덕특구 내 원자력연구원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내동댕이치는, 그래서 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분야 중에 하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날을 세웠다.
그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기술과 관련된 공학 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많은 전후방 효과로 원전의 큰 산업 생태계가 이뤄져 있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이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돼버렸다"고 덧붙였다.
정부 비판은 이어진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집값 폭등에 대한 질문에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 진단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맡기면서 규제도 풀고 세금도 낮추고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 했다"며 "나는 이 문제를 시장 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가 진행된 카페에는 지지자 수십 명이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며 환영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세종, 대전 일정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충남·북 등 충청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