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수원시와 수원시의회는 이날 팔달구 효원로 235번길 13에 위치한 부지에서 시의회 신청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첫 삽을 뜬 청사는 연면적 1만 2500여㎡,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다. 건축비는 437억 원 정도 든다.
본회의장을 비롯해 세미나실과 다목적라운지, 휴게실, 사무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0월 완공 목표다.
특히 이 청사 건물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녹색 건축물인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은 상태다.
모두 37명 의원으로 구성된 수원시의회는 지금까지 독립청사 없이 지난 1991년부터 시청사 본관 3~4층을 업무공간으로 써 왔다.
인구 50만 명 이상 지방자치단체 중 독립된 의회 청사가 없는 곳은 수원시 뿐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의회 중에서도 수원시의회를 비롯한 의원 수가 7명인 오산시의회와 양평군의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독립 의회 청사를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특례시의회 위상에 걸맞는 청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는 참여 공간, 의원들께는 최적의 의정 공간이 되도록 청사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