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은 지난 7월부터 베어링, 유공압 자재와 같은 현장의 필수 공동 물품에 대해 자재 '하루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하루 배송은 현장에서 자재 수급이 필요할 때 사내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등록하면 공급사에 재고 확인 이후 신속하게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자재관리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로 공급사 자재를 실시간 조회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하루배송 체계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내 재고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직접 구매 신청이 불가했다. 새로운 모바일 자재관리 시스템에서는 사내는 물론 공급사 자재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 있어 재고 관리에 이점이 있다.
현재는 시스템에서 베어링만 이용 가능하나 점차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품목들은 제철소 내 공장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들이기 때문에 타 공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품을 먼저 사용하고 이후에 공급사에 주문 할 수 있어 자재 공급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은 각 현장에서 자재가 부족할 때면 일일이 업무 대응을 했어야 했지만, 시스템을 통해서 통합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이 증대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직원은 "항상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것 같다"라며 "포항제철소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설비자재구매실은 내년 하반기부터 스마트 구매 시스템을 구축해 일반 자재의 구매 신청과 창고 간 자재 이송신청도 모바일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