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동무] IN 코너 : NGO·단체를 응원합니다 ① 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
① '사회적 약자에게 보금자리 선물' 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계속) |
지난 1994년 첫 번째 주택을 헌정한 한국해비타트는 본사를 포함해 전국 10개 지회로 확산, 각 지역에서 협력노동의 가치와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남 광양에 자리 잡은 전남동부지회는 전국 지회 중 가장 활동량이 많은 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2년 9월 설립 이래 현재까지 광양지역 저소득 가정에 85채의 연립주택을 헌정해 왔다.
회원 대부분이 지역 기업인으로 구성돼 물심양면으로 후원에 나서는데다 인근 국가산단 입주 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 지자체 등과 적극 협업한 결과다.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는 150건으로, 올해부터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공부방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공부방 지원 사업은 그동안 광양에 집중했던 주택 헌정 사업과 달리 여수와 순천까지 확대,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순천의 경우 국가산단이 있는 여수와 제철소·항만이 자리한 광양에 비해 기업 후원금이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전남동부지회 이사 60여 명이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
이밖에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받은 후원금 3천여만 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받은 지원금 4천여만 원도 각각 여수와 광양에 전달, 모두 1억 1천만 원 가량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각 지역 다문화가정 공부방 도배, 장판 교체, 책걸상 지원, 컴퓨터 및 학습교재 지원 등에 쓰였다.
전남동부지회는 여수에 3300세대, 광양에 1100세대, 순천에 400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상당수가 결손가정이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음을 겪고 있다는 게 전남동부지회의 설명이다.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한 저소득 다문화 가정 공부방 지원 사업을 정례화할 방침"이라며 "집짓기 사업도 광양에 한정하지 않고 확대할 생각이다. 내년 여수지역 추진을 위해 부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집짓기 사업 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애초 집짓기 비용 일부를 입주 혜택을 받은 이들의 상환금으로 충당하는 선순환 구조임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