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내외 매체들이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영어와 한국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슈가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된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래미 무대 보면서, 시상식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아직도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런 심정이다. 당연히, 당연히 쉽지 않다. 노미네이트되는 것도, 시상 될지 안 될지도 쉽지 않은데, 아직 뭔가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거 아직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은 "아직 저희가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인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상을 받는다 해도 저희가 기쁘지 않다, 이런 건 아니다. 아직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이지 않나. 못 받은 상이니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슈가가 "그런 말이 있지 않나.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두 번 찍어서 넘어가길 바라는 게 욕심일 수 있다"라고 하자, 진은 "한 여덟 번 찍으면?"이라고 물었다. 뷔는 "저희가 여덟 번 찍으면 진이 형 나이가 사십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은 "사십은 아니다. 서른여덟이다"라고 황급히 답했다. 현장에 폭소가 번졌다.
방탄소년단은 제63회와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 후보가 됐다. 올해는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리'(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와 경쟁하게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년 1개월 만의 대면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을 오늘(28일)도 이어간다. 공연은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총 4회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