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구연우(688위·CJ제일제당)가 두 달 연속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구연우는 28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로우사다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로우사다 인도어 오픈(총상금 1만5000 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번 시드 지바 팔크너(502위·슬로베니아)를 세트 스코어 2 대 0(6-0 7-5)으로 완파했다.
특히 구연우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18살 구연우는 ITF 단식 대회에서 2019년 영월, 지난달 불가리아 대회까지 통산 세 번째로 우승했다.
구연우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6개월간 외국에서 훈련과 대회 출전을 반복하며 많이 성장한 것을 느껴 뿌듯하다"면서 "다음 주 대회도 잘 치러 노력한 결과를 얻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CJ, 아식스, 윌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