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변호사가 그런 기술('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변론)을 이 재판 저 재판에서 상용기술로 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06년 조카의 사건을 변호한 뒤 다음 해에도 여성 상대 교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데이트 폭력'이라 말한 것은 실수가 아니다. 보통의 살인사건이 아니라 두 사람을 도합 37회를 찔러 죽인 엽기적 사건"이라며 "편의상 (사과를) 했을 뿐,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데이트 폭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주혜 대변인은 이 후보가 2018년 '강서구 피시(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분노는 자신의 의뢰인 이외의 사람들에게만 향하고,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살아남은 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든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김병민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던 이 후보는 선거 때가 되어 여론이 악화되자 '악어의 눈물' 인듯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 상식은 물론, 최소한의 공감 능력조차 결여된 이 후보가 과연 국정운영의 최소한의 기본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모든 범죄 피해자는 억울할 것"이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 공감능력 상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