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차액 환불 불가' 방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카카오사내독립회사(CIC) 카카오커머스는 기프티콘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즉시 돌려줄 수 있도록 선물하기 입점 브랜드사, 쿠폰사와 협의중이다. 즉시 환불 시스템 구축에는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기프티콘을 받은 사람이 카카오커머스 고객센터에 연락해야 환불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기프티콘 표시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해당 금액보다 가격이 낮은 상품은 받을 수 없고 환불도 어렵게 돼 있는 문제는 올해 국회가 국정감사장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불러내고 나서야 논의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달 14일 공정위 약관심사과는 카카오커머스, 브랜드사, 쿠폰사와 회의를 열었고, 카카오커머스는 이 자리에서 '품절 시 즉시 환불'과 '금액형 상품권 확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차액 환불' 관련 조율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의 경우 금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 측은 차액만 환불했을 때 브랜드, 쿠폰사와 수수료 배분 문제가 생긴다며 제도 개선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