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공무원 4인 제한 검토…숨은 외국인 확진자 11명 찾아

코로나19 기관장 긴급회의. 경남 고성군청 제공
경남 고성군이 코로나19 선제 검사로 숨은 외국인 확진자 11명을 찾아냈다.

2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외국인 사업장 확산세를 막고자 고성군뿐만 아니라 인근 시의 외국인 근로자가까지 전수조사했다.

하일면 맥전포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외국인 포함 188명을 검사한 결과 11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았다. 확진자는 인근 시 지역 선박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을 넘나드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인근 시의 외국인 근로자까지 포함한 이번 전수검사와 선제적 선별검사는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최근 고성군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적모임을 4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21일~27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28명으로, 하루 평균 4명에 이른다. 백두현 군수는 최근 지역 기관장이 참석하는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행정에서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모든 사례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국의 사례까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인근 시군과도 연계해 공동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런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우선 행정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예전의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해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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