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는 29일 오전 첫 공식 회의를 연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지 24일 만에 선대위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윤 후보는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주호영 조직·김성태 직능·원희룡 정책·이준석 홍보미디어·권성동 당무지원총괄본부장과 비공개 상견례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5명의 총괄본부장은 이날 상견례에서 신속히 실무진 인선을 마치고 하부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성태 본부장이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을 이유로 자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김 본부장은 오히려 적극 해명하며 선대위 활동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 본부장은 1심 무죄·2심 유죄 후 3심 재판 중으로,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본부장이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직능총괄본부를 당연직으로 맡았다"며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만두는 것을 고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대위는 오는 28일 2030 세대를 위한 정책·공약을 제시할 청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와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해 양극화 해소와 청년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