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음주운전 전과자, 잠재적 살인마라고 하는 데 나 보고 한 소리인데 어차피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다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전남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명심캠프'를 진행하는 도중 인터넷 생방송 실시간 댓글을 직접 읽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런 글을 보고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낸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재밌자고 한 얘기"라며 '차단' 버튼을 누르라는 댓글에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 혼신을 다하는 투혼으로 이 시대를 찢었다'는 댓글을 읽고 참석자에게 의미를 묻기도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무대를 장악했다", "뒤집어놨다", "압도적으로 해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가벼운 평상복 차림의 이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주택공급정책의 내용을 바꿔야 한다. 전에는 기본적으로 4인 가구 기준으로 공급했다면 이제는 1인 가구를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만 사서 살 수 있게 해주고 임대로 살 수 있게 해주고 그러다가 또 필요하면 소규모 주택 사기도 하고 다양하게 선택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 활동을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는 조건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소액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진짜 행복하게 살 사람이 많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7일 음력 생일을 하루 앞둔 그를 위해 케이크도 깜짝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