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개최해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62회 공연으로 2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도, 약 2년 만에 미국 LA에서 대면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 열리는 곳은 지난해 완공된 소파이 스타디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약 7만명 규모 대형 공연장으로,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오는 27일과 28일, 12월 1일과 2일 총 4회 동안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내년 4월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 7월 케니 체스니의 2022년 스타디움 투어, 같은 달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와 달리 관객과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면 콘서트는 차츰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시국'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공연장 풍경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때 '백신 접종 완료서'나 '코로나 음성 확인서'는 △예방 접종 카드 △예방 접종 카드의 사진이나 문서 또는 전화기나 전자기기에 저장한 것 △앱을 포함한 전자 문서 중 하나를 뜻하며, 해당 예방 접종자 이름과 코로나19 백신 종류, 마지막 접종일자가 포함돼야 한다.
예방 접종 완료 기준은 화이자나 모더나 2차 혹은 얀센 단일 접종 후 최소 14일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백신을 맞아도 된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안내문에 WHO가 인정한 백신 목록 링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공연장 근처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지만, 되도록 미리 접종을 마치거나 '코로나 음성 결과서'를 지참하는 것을 추천했다.
연령과 무관하게 공연장 내 모든 관객은 무언가를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기할 점은 또 있다. 바로 '가방 정책'(BAG POLICY)이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가로 12인치, 세로 12인치, 폭 6인치 안쪽의 투명한 가방 혹은 1갤런의 밀봉 가능한 투명 플라스틱 가방, 혹은 가로 6인치, 세로 4인치 정도의 작은 클러치가 허용된다. 이 정책을 위반하는 가방을 가지고 있으면, 소정의 비용을 내고 가방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이밖에도 총기, 칼, 알코올음료, 스피커, 노트북 컴퓨터, 비디오 녹화 장치, 풍선, 스케이트보드 등 물품은 반입이 금지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