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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이재명의 민주당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지 오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되신 분입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강훈식> 안녕하십니까? 강훈식입니다.
◇ 박재홍> 주요 당직자들이 사퇴를 한 지 하루 만에 인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뭐랄까요, 이재명 후보와 당대표 사이에 미리 말씀이 됐던 겁니까?
◆ 강훈식> 두 분은 교감을 하셨던 것 같고요. 원래 전임이셨던 윤관석 사무총장이나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모두 능력이 있는 분들인데 저도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아서 바로 결정을 못하고 마음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봅니다.
◆ 강훈식> 저는 보름밖에 안 됐는데 아직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건 너무 과도하신 것 같고. 다만 이제 정무조정실장을 명받아서 후보의 고민을 옆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다른 분들보다는 좀 많이 있었죠. 그래서 후보가 반성하고 성찰을 통해서 민주당을 만들겠다, 최근에 그런 기조를 갖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런 것들을 잘 반영해 달라고 저를 임명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을 시키는 그런 당직과 선대위를 하려고 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김성회입니다. 하나 이번에 인선하는 과정을 통해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점이 김영진 의원도 60년대생 후반이시고 의원님은 또 70년대생이시고. 전반적인 구성이, 정당혁신추진위원회도 또 장경태 의원이 하시고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소위 말했던 586이라고 하나요.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50대의 민주당 의원들이 약간 일선에서 물러서고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좀 더 그 아래 세대들이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보면 좀 무리인가요?
◆ 강훈식> 아닙니다. 무리 아닙니다. 저는 아까도 우리 오늘 머리 헤어 컬러 이야기하셨습니다만 대통령 후보가 50대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여러 가지로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헤어 컬러도 바꿨겠습니다만 50대 대통령 후보에 또 40대, 30대 또는 50대 이렇게 낮춰서 하는 경향과 방향도 좀 반영됐다, 이렇게 보실 수 있다고 봅니다.
◆ 강훈식> 혁신의 의지도 있고요. 그리고 또 실제로 젊은 분인데 백발로 이렇게 다니셔서 이게 젊지 않아 보이는 것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옆에서도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 김성회> 제 나이로 보이기군요.
◇ 박재홍> 민주당의 이재명과 이재명의 민주당. 뭐가 다른 것인 가. 이 부분도 여러 가지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 의원님께서 해석을 해 주세요.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은 거대 정당입니다. 그런 큰 그릇에 갇혀 있어서 변하지 못하는 모습. 또 국민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것을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에서 이재명 후보부터 바꾸는 민주당이 되겠다라는 선언 같은 것이고요. 그것은 결국 변화하고 유능하고 기민하고 지킬 약속은 좀 지키고. 그래서 결국 나도 바꾸고 민주당도 바꾸겠다, 이런 본인의 각오라고 이렇게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부터 바꾼다.
◆ 강훈식> 그렇습니다.
◇ 박재홍> 어떤 걸 바꾸신다는 거죠?
◆ 강훈식> 본인은 이재명 후보께서 요즘에 다니면 연신 지금까지 우리 당이 잘못한 모습 또 본인의 과거의 이야기부터 페이스북의 글에 보면 실제로 그렇게 써놨습니다마는 과거에 욕설 논란 이라든지 아니면 대장동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의 결백함뿐만 아 니라 국민이 느꼈던 허탈감에 대한 사과부터 사실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과에 또 돌아보지 못한 본인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정책에 있어서 여당으로서 실패한 정책들에 대해서 사과하지 못했던 모습에서 그런 것부터 해보겠다라고 하시는 본인의 의지를 갖고 있고요. 그래서 이것이 당의 변화 또 당도 거대하고 큰 몸짓이 아니라 기민하고 유능하게 바뀌는 정당으로 쇄신되고 또 나아가서 정치 개혁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그런 다짐으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질문하실게요.
◆ 진중권> 민주당에 뭘 잘못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강훈식> 이제 그런 것들이 앞으로 캠페인에서 도드라지겠죠. 그리고 한 번에 뭘 잘못했다고 선언하는 것보다도 앞으로 그런 과정, 과정에서 저희가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강훈식> 그건 최근에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말씀하시는 모양인데요. 그게 이제 입법 독재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정확하게는 어제 정치적 사안들의 법안들보다는 민생 법안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지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보시면 될 거고요. 그리고 사실은 정치적 사안들 또는 국민들에게 크게 동의를 얻어야 되는 사안들은 조금 더 저희가 공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되겠습니다마는 가령 어제 있었던 법안 중에서 개발이익환수법이라든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라든지 가맹사업법이라든지 대부업법 이게 대부분 민생 관련 법안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민생 챙기는 데 우리가 거대여당으로서 이런 것들을 민생 독주, 뭐랄까 법안에 대한 입법 독주가 아니라 민생에 대해서는 할 것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 면에서 그런 것도 제대로 못한 모습을 반성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이 반성해야 될 것들이 실제로 하나둘씩 나타나고 또 그걸 하나하나씩 보여주는 게 앞으로 캠페인의 한 측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임대차3법 같은 경우도 그런 식으로 민생 법안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마구 통과시켰다가 결국에는 이 사달이 난 거 아닙니까? 나머지 법안들도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예컨대 개발이익환수법 같은 경우도 시장경제 원리랑 충돌하는 부분도 있어 보이고. 이런 것들을 갖다 그냥 슬로건으로 내걸고 탁 통과시키고 강성 지지층한테 우리는 개혁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이 그동안의…
◆ 강훈식> 국민의힘이, 더 잘 아시겠지만 개발이익환수법은 논의 조차 안 되고 테이블 위에도 안 오르지 않았습니까? 논의는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논의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무슨 밀어 붙이기 이전에 논의조차도 피해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의회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 그런 것들을 원칙지켜서 제일 좋은 건 같이 논의하고 같이 합의 처리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고 논의조차도 안 하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한테 알릴 필요가 있죠.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저희가 합의 를 통해서 입법을 만드는 것이 제일 큰 원칙이고요. 그런데도 안 된다 그럼 국민들한테 알려야죠. 현재 상황이 어떻다라는 걸 알려야 이 거대 집권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책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차별금지법 같은 건 어떻게 된 겁니까?
◆ 강훈식> 이번에 그 법안에 대한 논의가, 해 보자라고 한 건 없 는데요. 그 법안에 대해서도 이후에 무르익으면 논의를 아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어제 대전지역 선출직 당원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논란들 그리고 후보가 비난받고 있는 이슈들 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고 또 진실을 적극 알려야 된다 그리고 야당의 공격과 언론의 비판에 맞서달라 주문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부를 해라, 이렇게 한 것이 이재명학이냐 이런 언론 비판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 강훈식> 제가 당대표의 정확한 내용과 워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습니다마는 이미 해당 사항 뭐 욕설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가 여러 차례 사과를 한 것이고 또 많이 반성하고 있는 실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당원들이 위축되는 것은 그런 것들보다도 전반적으로 당원들이 후보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실제로 그렇게 된 부분을 더 알고 지역에서 가서 또는 자기 사람들하고 모여서도 후보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스튜디오에 한번 모셔서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