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경제전망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올해 4.0%, 내년에는 3.0%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이 예상의 근거로 민간소비는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신성장산업 투자확대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투자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목건설 투자도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견조한 IT 수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게 한은 설명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금년과 내년중 각각 920억 달러와 8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그러나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5%대 초반에서 내년에는 4%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수는 올해 35만명, 내년에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경기회복과 방역정책 전환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