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 강 의원은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겸임한다. 송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협의해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인선의 의미는 국민의 뜻에 따라 선거대책위원회를 유능하고 기동력 있게 쇄신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선으로 이 후보 선대위와 당의 유기적 연관과 의사결정의 단순화, 신속화, 기동성 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평했다.
김 신임사무총장은 재선 의원으로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당내 기획통이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되며 선대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아왔다.
이 후보와 가까운 김 사무총장과 강 위원장 모두 선대위직과 당직을 겸임, 선대위와 당의 거리감을 더욱 좁히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과 선대위가 아주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핵심으로 당 사무총장과 선대위 총무본부장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전략기획위원장도 마찬가지"라며 "후보와 같이 오래 호흡하고, 최근 후보의 여러 뜻을 잘 아는 두 사람이 중용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당대표와 후보의 견해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했던 정무직 당직 의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사가 있기 전까지 유임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어제 일괄사퇴 의지를 잘 수렴해 새롭게 선대위를 구성하고 쇄신의 첫걸음으로 두 분을 새로 선임했기에 나머지 분들은 기존 당직을 가지고 계속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선대위 추가 인선과 관련해서는 "슬림화, 기동성 강화라는 기조 아래 선대위 재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아마 본부체계도 숫자를 줄여 밀도 있게 운영할 계획으로 안다. 본부장 등 추가 선대위 인선은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