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 내연기관이 사라지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하는 분위기에 맞춰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인 '서울모터쇼'가 새롭게 바꾼 이름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가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런 분위기에 맞춰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친환경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각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이면서 미래·친환경 모빌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하는 4종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14종 등 18종의 신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인 2750㎡ 공간을 마련했다, 전동화 및 자율주행 비전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했다.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비롯해 내년 출시할 예정인 아이오닉 6 콘셉트카(프로페시) 등 신차와 양산차 총 12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분야가 풀어야 할 충전을 둘러싼 사업 계획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웨어러블 로봇 2종이 전시된다.
1천㎡ 규모로 전시 부스를 꾸미는 제네시는 전동화 모델만 공개한다. 전동화 콘셉트카, 제네시스 X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동화 GV70, 전동화 양산차 GV60와 G80e 모델 등 총 8대를 선보인다. GV70은 이달 열린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다.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라는 주제로 전시를 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만 구성해 전시한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럭셔리 세단 '더 뉴 EQS'를 포함한 2종의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3종의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더 뉴 EQS에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가 최초로 적용됐고, 다양한 첨단 기술,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럭셔리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도 만나 볼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또 아이코닉 모델 8세대 911 기반의 911 타르가 4 GTS, 신형 마칸 GTS,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모빌리티 분야 관련 세계 6개국 100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모빌리티 부문에는 대창모터스, 마스터자동차, 블루샤크, SK텔레콤, EV KMC, 클럽넘버원 등 약 20개 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도 5개사 참가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인큐베이팅 존에는 갓차, 베스텔라랩,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