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인재영입 어려움 토로한 이재명 "국민들도 추천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개편 과정의 인재영입과 관련해 "외연확장을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연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내부 인사의 배치 뿐 아니라 "외부 인사 중에 저희가 필요로 하는 분도 협의하고 추천도 받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모든 정보 가지고 있지 않아서 추천을 받고, 추천을 국민들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재영입 기준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국민들에 열망 끌어안는 분들"이라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저희도 행정하다가도 느끼는 것"이라면서 "사회 경험 많은 분들, '설거지 열심히 하면 접시 깬 경력 있는 것'처럼 (실수가) 문제되기도 한다. 그런 부분 제거하니까 경륜과 경험이 문제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어렵다"고 인재영입 과정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선대위 구조 개편에 대해 "방향을 슬림화하는 문제"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기대하는 바 충족하도록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당연히 의사 결정도 신속하게 하고 집행하는 구조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을 위해 이 후보에게 선대위 구성의 전권을 맡기기로 한 바 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주요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편, 이날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도 일괄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새로운 민주당과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과 수석 사무부총장, 정책위의장, 홍보소통위원장, 전략기획위원장, 조직부총장, 미래부총장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선대위 개편이 결정된 21일이후 이틀 정도 고민 끝에 당무직 일괄 사퇴를 결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선대위 인선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어서 당 대표에게 의견 드리고 협의해서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무직의 경우 인선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고려한 답변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는 당 정무직 일괄 사퇴 배경에 대해 "당직자 정무직 당직자 거취 문제는 요구하진 않았다"며 " 국민 우선하고 민생 우선이란 대원칙에 따라서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놔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기대를 충족하도록 저희가 선대위 구성도 당직 인선 문제도 당대표와 협의해서 잘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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