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송곳> 최규석 작가가 함께한 만화 <지옥>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24일 "<지옥>이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헝가리 대만 태국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11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짱구는 못 말려>를 출간한 전통의 만화출판사 후타바샤가 <지옥>의 일본어 판권을 사들여 최근 일본판이 출간됐다. 또한 <헬보이> <씬 시티> 등의 오리지널 출판사이자 <스타워즈> <아바타> 등의 라이선스 출판사인 미국의 대표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 다크호스코믹스가 영어권 월드와이드 출판을 맡는다.
문학동네 담당자는 "봉준호 감독이 '천재적인 경지'라고 극찬하고, 만화 연재가 완결되기도 전에 넷플릭스에서 낙점한 <지옥>은 일찌감치 세계 만화출판사들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만화출판사들이 높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지옥> 출판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최근 <지옥> 판매가 급증하고 주문이 쇄도해 중쇄를 거듭하고 있다"며 "<지옥> 도서에는 웹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 한복판에서 고지하는 천사의 모습과 지옥의 사자들이 시연하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최규석 작가의 미공개 컬러작화 8점이 수록되어 있다"고 전했다.
<지옥>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한 해 동안 출간된 약 1700여 종의 만화단행본에서 완성도, 예술성, 대중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2020 우수만화도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