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옥'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일주일간의(11월 15일~21일) 시청 시간을 집계한 것으로, '지옥'은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도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지옥'은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부산행'으로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는 연상호 감독은 '지옥'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 웹툰에 이어 시리즈의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아 독보적인 세계관을 견고히 다져 나갔다. 또한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친 점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다.
'지옥'의 글로벌 톱10 성적은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신설한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매주 화요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한국 시간 수요일 오전 5시) 작품별 콘텐츠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전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주 동안 전 세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0선을 공개한다.
영어권과 비영어권, 영화와 TV로 구분되며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90여 개국의 국가별 인기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품 공개 이후 첫 28일 동안의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로벌 인기작 톱10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어떤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척도"라며 "가장 핫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나눌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71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