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결국 전력난에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11개월만

연합뉴스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 속에서 11개월 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
 
24일 홍콩 명보는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호주산 석탄 279만 톤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 등으로 호주산 쇠고기, 보리, 와인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호주산 석탄 수입도 금지했다.
 
호주산 석탄은 지난해 중국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올 가을 이후 중국의 심각한 전력난 속에서 귀한 몸값을 인정받았다.
 
홍콩 명보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수입된 석탄의 대부분은 발전용이지만 77만8천 톤은 제철용 원료탄인 점결탄이다. 이 점결탄은 그동안 통관이 되지 않아 중국 항구에 묶여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명보는 전했다.
 
중국은 금지했던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수입을 재개하고 있다. 석탄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호주산 면화, 6월에는 호주산 구리 수입을 재개했다. 이 제품들에 대한 수입도 지난해 11월 이후 이 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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