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선후보들에 대한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의 잇따른 비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북한선전매체들의 보도 내용이나 언급에 대해서는 일일이 언급하거나 논평하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인데, 다만 "특정보도에 대해서가 아니라 이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을 추가로 말 한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공식 매체를 통해서는 대선 후보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으나, 대외선전매체를 통해서는 비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여야 대선 주자들을 '술'에 비유해 비난한 데 이어 23일에도 '두 후보의 공통점에 대한 해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대선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며 보다 암울한 미래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폄훼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선후보들을 겨냥한 북한선전매체의 비난 글에 대해 "품격을 상실한 표현과 도 넘는 간섭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를 뽑는 신성한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