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간 일평균 확진 70명 근접…6주 만에 '최다'

경남 코로나19 현황. 경남도청 제공경남 코로나19 현황.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이를 정도로 6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한 주(11월 14일~20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88명으로 전주(11월 7일~11월 13일·406명)보다 82명이 더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70명에 근접한 69.7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월 첫째 주(71.4명) 이후 6주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172명(35.2%)으로 가장 많고, 김해 73명(15%), 함양 52명(10.7%), 사천 42명(8.6%), 양산 38명(7.8%), 함안 32명(6.6%) 등의 순이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보다 0.1p 증가해 1.04를 기록했다. 2주 만에 다시 1 이상으로 증가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감염경로 조사자 비율은 19.3%로, 직전보다 5.5%p 증가했다. 자가 격리 중 확진자 수 비율은 12.2%p 감소한 18.6%를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 비율은 2.1%p 증가한 32.4%를 보였다.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이 47.1%로 가장 많았고, 집단감염 33.2%, 감염경로 조사 중 19.3% 순이다.

도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와 돌파 감염 증가에 따라 추가 접종 간격을 최대 2개월 줄인 만큼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반드시 참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도내 모든 요양·정신병원, 요양시설의 추가 접종은 오는 26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전면 등교로 인한 학생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소아·청소년(12세~17세)에 대한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현재 이날 0시 기준으로 소아청소년 18만 8천명 중 36.8%인 6만 9천명이 접종을 마쳤다.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은 이날 밤 8시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진행한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전면 등교에 따라 10대 청소년층의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도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는 것만이 위중증 환자를 줄여 의료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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