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19년 기준 매출액 3,500억 원, 창작뮤지컬 비중 37%(2016년 26%)를 기록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성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어 뮤지컬 업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체부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한국 창작뮤지컬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 '뮤지컬 드리밈'과 시연회 '뮤지컬 선보임'을 진행한다. '뮤지컬 드리밈'에서는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22개의 작품(미완성 작품 포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에서는 총 6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또 △일대일 사업 상담과 투자 상담회 △학술대회(콘퍼런스)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차세대 뮤지컬 감독 발굴·육성을 위한 해외 전문가 강연 등을 연다.
특히 코디 라슨, 잭 엠. 달글리시, 제인 베르제르, 크리스 그레이디 등 현재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제작자를 초청해 해외 연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뮤지컬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적 관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움츠러든 한국 뮤지컬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에 이어 한국 뮤지컬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