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4월 기준) 기혼 여성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464만 1천 명 가운데 취업자는 260만 6천 명으로, 56.2%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경우 기혼 여성 고용률은 47.5%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7~12세는 59.0%로 60%에 육박했고 13~17세는 고용률이 66.1%까지 상승했다.
자녀 수도 여성 고용률에 부정적 영향이 뚜렷했다.
1명일 때는 58.1%를 기록했으나 2명이면 54.8%로, 3명일 때는 52.5%로 떨어졌다.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통계 작성 사상 최저치 기록
여성 경력 단절 사유 또한 육아가 43.2%로 압도적 1위였다.2018년까지는 결혼이 경력 단절 사유 1위였지만, 2019년부터는 육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결혼이 27.4%로 경력 단절 사유 2위였고, 임신·출산이 22.1%로 그다음이었다.
한편, 올해 경력단절여성 즉, 결혼이나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 수는 144만 8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만 7천 명 줄어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적었다.
15~54세 기혼 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 또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7.4%로 역시 사상 최저치였다.
통계청 김경희 고용통계과장은 "여성 개인의 노력에 따른 결과든, 정책적 지원 효과든 경력단절여성 규모 축소 자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