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사흘 만에 ASF 추가 발생…제천 야생멧돼지 양성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충북도 제공.
충북에서 처음으로 단양의 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인된 지 불과 사흘 만에 제천에서도 감염 폐사체가 추가로 발생했다.

23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용두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ASF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지난 19일 도내에서도 단양에서 첫 감염 폐사체가 발견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발생 장소는 지난 5월 13일 감염 폐사체가 발견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와 5.7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10km 방역대 안에는 농장 4곳에서 집돼지 5600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내에서 첫 ASF가 발생한 단양 발생지점 방역대 안에서는 농장 2곳에서 집돼지 17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가축 방역당국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북부권에서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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