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 3391만t으로 지난해 10월(1억 2886만t)에 비해 3.9%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완만한 세계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석유화학 관련제품 수출 호조와 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10월(1억 977만t)에 비해 3.5% 증가한 1억 1366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유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1910만t)에 비해 6.1% 증가한 2025만t을 처리했다.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0월(252만 TEU)에 비해 1.5% 증가한 256만 TEU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840만t으로 지난해 10월(8436만t)에 비해 4.8%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광석은 각각 지난해 10월에 비해 10.8%, 3.0% 증가했으나 유연탄은 4.5% 감소했다.
해수부 박영호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터미널 장치율 관리 및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