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요즘 정치를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 2030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선대위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 시점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후보가 직접 맡는다는 건, 그만큼 청년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주말마다 2030 민심을 경청하고 있고, 이날 선대위 회의도 취업준비생, 워킹맘,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을 참여시켜 진행했다.
선대위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은 원래 후보가 맡아야한다. 특히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지 않으면 누가 자신의 미래를 맡기고 오겠느냐"고 강조했다.
현재 선대위에서 인재 영입을 담당하는 기구는 국가인재위원회다. 5선의 원혜영 전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원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후보가 일을 잘 한다는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여러 악조건들 속에서도 후보가 된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일을 잘 하려면 좋은 인재들을 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니 후보가 직접 (인재영입을) 하는 건 좋은 구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 중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1차 선대위 인선이 주중으로 예정돼 있어 그보다는 늦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