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한 카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지역 소방공무원으로 10여 년 동안 일한 그는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소림마라' 등 5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소자본을 투입해 배달‧포장을 중심으로 요식업 사업을 벌였다.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전국 300여 곳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원종만 대표는 "공무원 일을 하면서 틈틈이 사업 준비를 했다. 어려움 속에서 우연치 않게 요식업을 했는데, 그게 잘 되면서 공무원직을 내려놓고 프렌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원종만 대표는 "소형 매장을 중심으로 배달이나 포장 위주로 가게를 영업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최근 몇 곳에서는 대형 매장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처럼 사업가를 꿈꾸는 제주 청년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에서 도전하는 삶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에 안주할 경우 경험과 생각의 폭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원 대표는 "28살 때 무작정 영국과 미국에 돈도 없는 상태에서 유학을 떠났다. 그때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이다. 그때 혼자서 부딪쳤던 경험이 현재 큰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보다 넓은 세상에서 활동해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경험하지 않고 두려워만 해서는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도전하고 넓은 쪽으로 가서 경험하면 나중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