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경질…판더베이크·산초 '활짝' 호날두·브페 '울상'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에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5승2무5패 승점 17점 7위에 머물고 있는 부진한 성적이 이유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6번째 감독이다.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은 새 사령탑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됐고, 솔샤르 감독이 중용했던 선수들은 감독 경질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영국 더 선은 "솔샤르 감독 경질 후 맨유 최고의 승자는 도니 판더베이크와 제이든 산초다.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걱정이 될 것"이라면서 솔샤르 감독 경질 후 맨유 내 승자와 패자를 분석했다.

더 선이 지목한 승자는 판더베이크와 산초, 제시 린가드다. 셋 모두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 출신 판더베이크는 2020년 9월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기대는 컸지만, 솔샤르 감독은 판더베이크를 중용하지 않았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4경기. 이번 시즌에는 3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산초도 비슷한 상황이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2년을 매달렸다.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지불하고 산초를 데려왔지만, 4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제시 린가드도 승자로 꼽혔다. 린가드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으로 임대됐다. 웨스트햄에서 16경기 9골을 터뜨리며 부활했지만, 다시 맨유로 돌아온 뒤 기회가 줄었다. 6경기 출전.

하지만 판더베이크, 산초, 린가드는 솔샤르 감독 경질과 함께 새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반면 솔샤르 감독 경질 후 패자가 된 선수들도 있다.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다. 솔샤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현역 시절 솔샤르 감독과 함께 뛴 경험이 있는 호날두는 맨유 이적 후 최전방에 섰다. 9경기 4골(리그)을 기록 중이지만, 논란이 따라다닌다. 수비 가담이 약하다는 비판이다. 더 선도 "호날두의 전 동료가 아닌 감독은 매 경기 호날두를 최전방에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맨유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12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더 선은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최고의 순간과 동의어였던 공격형 미드필더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질 후 판더베이크, 린가드 같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 선은 맥토미니와 프레드를 묶어 '맥프레드'라고 표현하며 "맨유 팬들은 둘이 중원에 있는 것에 질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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