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고단했던 시간을 위로했고 국민은 정부의 노력을 격려했다"며 "지난 4년 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진솔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든 높아진 국격의 위상을 논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6개월 남긴 시점에서 그간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듣고 마지막까지 그간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보냈다"며 "국정운영의 책임을 함께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집값 안정과 부동산 개혁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방역 혼선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99.9% 회복되었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대통령의 답변에는 귀를 의심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5년 동안 심화했던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에 대해 진솔한 사과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오늘 문 대통령은 말이 아니라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 답변뿐이었다"며 "남은 6개월 동안 최소한 코로나 불평등 해소 대책만큼은 책임 있게 내놓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