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윤석열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송영길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허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9일 윤 후보의 돌잔치 사진을 거론하며 "돌상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고 말했다. 소년공 출신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를 대조시키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또 윤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 측이 윤 후보가 지난 10일 전직 목포시 의원 등과 만찬을 한 뒤 돈을 내지 않았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 정부를 꼭 빼닮았다"며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자신의 식사 비용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영수증은 식당에 확인하면 된다"며 "의혹을 잘못 제기한 언론기사는 이미 내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식사비 영수증은 식당에 확인하면 되고, 천환은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