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사설에서 초청장은 상대국이 수락할 의사가 있을 때만 보내는데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그들이 올림픽에 친절한 손님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16일(베이징 시간)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하고 바이든이 몇가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중국이 올림픽과 관련해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아 미국이 협상 기회를 잃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도자나 고위 인사의 참여를 중국에 대한 배려나 호의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악의를 품고 있는 그들을 환영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백악관의 동계올림픽 외교적 검토 소식에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고 선을 그으면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20일 영국 정부 내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적극적인 논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외교부 장관도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고 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