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는 올해로 사업 2년 차를 맞았다.
클러스터는 지난 2년 동안 진입 장벽이 높은 방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도내 방산 중소·벤처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산 소재‧부품 국산·첨단화 연구개발 과제 18개를 선정했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157개 품목의 시험평가 수수료를 지원했다.
이 중 창원의 ㈜VOLK는 군 특수목적차량에 적용되는 기동형 통합감시체계 구동장치 조립체 국산화 개발 과제에 성공해 특허 출연에 이어 9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했다.
올해 초 창원대와 경남대에서 운영 중인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도 현재까지 연구개발 분야 24건, 기술지도와 시제품제작 등 기업지원 분야 19곳을 도왔다. 대학 특성에 맞춰 각종 방산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창원산업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방산 인재육성, 예비창업가 교육 등으로 방산 분야 창업 5곳과 신규 일자리 22개를 창출했다.
사업 3년 차인 내년에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낸다. 미래 경남 방위산업 육성을 선도해나갈 경남창원 방위산업진흥센터가 창원국가산단에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조기 구축을 목표로 한 고진폭복합진동시험기 등 95억 원 규모의 13종 18대의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되면 그동안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일정과 비용에 걸림돌이었던 시험 수용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경남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경남이 미래 방위산업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방산클러스터 사업에는 2024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이 투입된다. 방산 소재부품 개발과 첨단화 수요를 발굴하고 민간기술과 방산기술 간의 기술 적용·이전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