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중학교를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학생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89번째 사망자까지 나왔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청주에서만 18명을 비롯해 제천·진천 각 3명, 괴산 2명, 음성 한 명 등 모두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자를 통한 지역 사회감염이 19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명, 타지역 감염 유입이 3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명이 학생 감염이며 돌파감염 사례도 9건을 차지했다.
특히 청주에서는 전날 학생 한 명이 확진된 상당구의 한 중학교를 고리로 3개 중학교에서 9명의 학생 집단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또 전날 학생과 가족 등 6명이 집단감염된 흥덕구의 한 대안학교와 관련해 학생 한 명이 추가됐고 충북대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20대 한 명(누적 2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 감염의 여진으로 제천에서는 단양 소재 시멘트 공장 관련 한 명(누적 13명), 진천에서는 식품업체 관련 한 명(누적 21명), 괴산에서는 증평 교회 관련 2명(누적 17명)이 각각 확진됐다.
사망자도 발생했는 데 지난 1일 음성 인력회사 집단감염으로 확진돼 청주 오송베스티안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60대 외국인이 전날 숨졌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망자는 확진 당시 무증상 상태여서 진천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으나 지난 3일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오송베스티안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89명을 포함해 모두 851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