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 대덕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한 이 후보는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제적 이익이 가능한 분야의 연구는 대기업이 핵심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은 경제적 이익은 발생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기초분야 연구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R&D 성공률이 90% 이상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거꾸로 말하면 실패 가능성이 있는 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보고를 위한 연구 말고 실패해도 비난받지 않는 연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구 현장의 예산을 관료들이 편성하다보니 현장과 괴리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 포함을 비롯한 현장의 자율성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저녁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갤러리아 인근에서 시민 및 청년들과 게릴라 만남을 진행하는데 이어 이튿날인 20일에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정부의 탄소중립 방침에 따른 화력발전소 폐쇄 후 지역 경기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충북 보은의 판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국민 반상회를 개최한다. 판동초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교생에 매주 2000원의 매점 화폐를 지급하는 '어린이 기본소득'을 실시 중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