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와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18일 3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3409명이 됐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16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특히 제주시 초등학교와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학교의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또 서귀포시 고등학교에서 3명이, 제주시 요양병원에서 4명이 각각 추가됐다. 서귀포고등학교의 집단감염 사태로 모두 45명이 확진됐고 제주시 요영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명이 됐다.
학교에서 감염이 잇따르며 19일 제주도내 16개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0곳 등 모두 16군데 학교가 원격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가 많이 나온 외도초와 도평초·아라중·중문중 등 4곳은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피시방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제주도가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피시방 상호는 '럭셔리피시(PC)카페'로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확진자가 장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럭셔리피시카페를 들렀던 방문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 19일 현재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는 210명으로 나타났다.
또 누적 사망자가 9명으로 제주지역 치명률은 전국 0.78%보다 낮은 0.26%를 보이고 있다.
입원 병상 가동률은 43.8%로 251병상이 남아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은 81%를 돌파했고 완료율은 77.2%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