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셋방살이…통일정보자료센터 이전부지 '일산 킨텍스' 확정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통일부가 중앙국립도서관 등에 30년 넘게 임차해 운영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불만을 샀던 북한자료센터를 새로 건축하기로 하고, 건물 부지를 일산 킨텍스 인근으로 최근 확정했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 통일정보자료센터는 앞으로 북한·통일 전문 도서관 기능만이 아니라 관련 자료의 기획 전시 등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통일 사료관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민간위원이 포함된 부지선정위원회는 기존의 북한자료센터를 대체하는 통일정보자료센터의 건물부지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과 일산 킨텍스 인근을 후보에 올려놓고 논의한 결과, 일산 킨텍스 인근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부지는 약 2000평 규모이며 예상 사업비는 총 445억원이다. 통일부는 이중 약 32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고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건물 부지를 일산 킨텍스 인근으로 결정한 데는 향후 남북관계의 활성화로 북한 관련 자료가 늘어날 가능성 등 미래발전 가능성과 개발 용의성까지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가 서울을 벗어나지만 앞으로 건물 부지 인근에 킨텍스 역이 신설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정보자료센터는 북한자료센터 기능에 통일 사료관의 기능이 더해져 향후 북한자료를 활용한 기획전시 등 대국민 서비스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자료센터는 지난 1989년 5월 광화문우체국 6층을 임차해 처음 문을 열었다가 지난 2009년 국립중앙도서관 5, 7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몇 년 전부터 공간 부족을 이유로 국립중앙도서관 측이 이전을 요구해왔다.
 
통일부는 보유 자료가 쌓이면서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오래된 자료를 폐기하기도 했고, 좁은 공간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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