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섬유 수출이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0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 수출은 2억 669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5.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출 누계(1~10월)도 24억 26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 원료 4820만 달러(14.1%↑), 섬유사 6990만 달러(62.5%↑), 섬유 직물 1억3400만 달러(38.0%↑), 섬유제품 1490만 달러(2.5%↑) 등이었다.
또 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는 4360만 달러와 215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각각 72.2%와 64.2%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월보다는 각각 16.0%와 12.2%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미국(46.3%), 중국(43.8%), 터키(39.4%)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김희동 팀장은 "지역 섬유업체 수출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섬유제품 수요 증가로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와 원자재, 해상운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