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천 명대로 발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34명으로 누적 40만90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2896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1만3313건으로 총 16만620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집계인 3292명보다 258명 감소한 수치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집계됐다. 일주일 전 목요일 집계 2368명보다는 666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2324명→2418명→2005명→2124명→3187명→3292명→3034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약 2626명으로 최근 사흘 동안 3천 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499명이다.
전날 506명에서 7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위중증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숫자를 500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위중증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전날 28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3215명으로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0.79%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011명, 해외유입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97명, 경기 844명, 인천 187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24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환자의 80.6%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경남 78명, 부산 76명, 강원 72명, 충남 56명, 대전 53명, 경북 49명, 대구 47명, 전남 46명, 제주 31명, 광주·전북 각 24명, 충북 20명, 울산 4명, 세종 3명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를 위기 국면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주재한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게 아닌지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요양병원 등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고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 병상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지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을 추가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