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김 여사에게서는 어떤 상처 흔적이 보이진 않았다. 낙상사고 이후 관련해 다양한 '가짜뉴스'가 돌자, 내외가 함께 가벼운 스포츠 행사를 하며 악성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김 씨와 함께 공식 행사에 나선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 내외는 이날 kt wiz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보통 팬들을 고려해 특정 구단을 선택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독특한(?) 행보를 보인 셈이다. 이 후보는 kt wiz 점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kt wiz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제가 kt wiz를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팬심을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에 수원으로 응원을 갔는데 그 때 제가 직관을 했기 땜에 당시 kt가 역전승을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오늘도 재밌는 경기 되면 좋겠고 제 개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끝냈으면 좋겠다"며 kt wiz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했다.
이에 배우자인 김 여사가 "두산은 어떻게 하냐"며 웃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 후보는 "알아서 하겠지 뭐"라고 여사에게 대답한 뒤 "우리 팀(kt)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후보자 내외는 예상대로 고척돔 4층 kt wiz 응원석에 앉아 김응룡 감독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야구장에 들어서면서 이 후보자와 야구 팬들은 함께 연신 사진을 찍었다. 첫 안타가 나오자, 김 후보자 내외는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