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7일 청년들을 만나 공정성 회복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권 대학 언론 연합회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경쟁이 아닌 전쟁이 됐다"며 "경쟁의 룰, 과정을 좀 더 공정하게 해서 결과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경쟁의 공정성, 룰의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으론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경쟁에서 졌다고 해서 도태되지 않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 기회가 더 많은 세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 후보에게 '현 상황에서 특히 청년에게 어떤 대통령이 필요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또 노인 기본소득, 아동수당 등을 언급하며 "청년에 대한 지원이 생애주기별 중 제일 약하다. 예산이 아예 없다"며 "아동, 노인, 학생, 장애인, 농민 등은 많은데 청년은 없다. 우습지 않느냐.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부분 기본소득 등 이름은 뭐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을 전국민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것은 재원 문제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은 탓에 '청년 기본소득' 등 범주형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 외에도 지난 15일엔 e스포츠 활성화, 16일 기후 위기를 주제로 청년들을 만났다.
18일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직관'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소통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관련 기사: [단독]'2030 주춤'한 이재명,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관')